강제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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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버마 태면철도

개요

태국-버마 태면철도 개요:제목, 국가 / 지역, 지역 정보, 현주소, 강제동원 시설, 관련 기업·기관(과거, 현재) 피해 유형, 동원 방식, 피해 인원(추정)에 대한 표
제목 태국-버마 태면철도 국가 / 지역 태국, 미얀마
현주소 태국 깐짜나부리~미얀마 탄비우자야트
강제동원 시설 포로수용소 피해 유형 군무원
관련
기업·기관
과거 육군 동원 방식 모집, 관알선, 징용
현재 육상 자위대 피해 인원(추정) 약 1,000명

설명

역사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남쪽으로 시선을 돌린 일본은, 1941년 12월 태국과 '십년정치경제군사동맹'을 맺고, 1942년 1월 버마(미얀마)를 침공했다. 그리고 일본의 버마 침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보급로 확보였다. 이에 태국과 버마 사이의 산악지대에 철도를 건설하여 보급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즉, 영화 '콰이강의 다리'로도 유명한 태면철도를 건설하는 것인데, 태국의 깐짜나부리에서 콰이노이 강을 따라 버마의 탄비우자야트까지 400km를 넘는 산악에 철도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착공은 1942년 6월이었다.

태면철도 공사 투입된 인원의 총수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일본 방위청 방위 연구소의 『전사총서(戰史叢書)』에 따르면, 일본군 약 10,000명, 연합군 포로 약 55,000명, 현지 노무자 약 70,000명 총 42,000명이 동원되었다. 그리고 태면철도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총 13,0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늦은 1943년 10월 태면철도 전 구간이 완전히 개통되었다. 연합국 포로들이 공사에 동원되는 과정에서, 일찍이 동남아시아 각지의 포로감시원으로 강제동원되었던 조선인들까지 관여하게 된 것이다.

조선인 강제 동원 실태

태면철도 건설에 투입된 일본군은 제2 철도감부(鐵道監部) 철도 제5연대, 제9연대, 제4 특설 철도대 등이고, 노동력으로 동원된 연합국 포로들은 태국 포로수용소에서 공급되었다. 일찍이 동남아시아 지역 포로수용소에는 자바(인도네시아) 포로수용소 1,408명, 태국 포로수용소 804명, 말레이시아 포로수용소 804명 등 총 3,016명의 조선인이 포로감시원으로 강제동원되어 있었다.

태국 포로수용소에서 조선인 포로감시원들은 태면철도 건설을 위해 연합국 포로들을 감시하고 동원하는 일을 수행했다. 1942년 4월 이후 발생한 콜레라로 작업 능률이 떨어지자, 자바 포로수용소에서 6,000여 명의 포로가 이입되었는데, 이때도 100여 명의 조선인 감시원이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타이 포로수용소에서 포로 감시 업무를 담당한 조선인은 1,000여 명에 달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비록 포로수용소의 최말단으로 상부의 명령을 따라야만 했던 조선인 포로감시원들이었지만, 전후 연합국에 의한 전범재판에서 이들은 BC급 전범으로 처리되었다. 전범재판에서 태면철도 관계자는 111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33명이 조선인이었고 9명이 사형을 당했다. 그리고 10년 이상의 장기형을 선고받은 조선인 전범들은 샌프란시스코 조약 발효와 함께 일본의 스가모(巣鴨) 구치소로 이감되었다. 태국 포로수용소에 배치된 조선인들은 강제동원된 인원들이었지만, 태국과 버마의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무리한 공사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포로들을 감시하고, 강제로 사역에 보내거나 구타를 가하기도 했다. 이들을 단순히 전쟁범죄자로 보아야 할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

사진

태국-버마 태면철도 위치 51_img02.jpg

※ 출처: 박철규 편, 『"아시아태평양전쟁과 한국인" 특별기획전시 죽음의 태국-버마 철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2020, p.5.

태국 포로수용소를 재현한 JEATH 박물관(2017년 8월) 태국 포로수용소를 재현한 JEATH 박물관(2017년 8월)

※ 출처: Google Map

태국 포로감시원 사진 태국 포로감시원 사진

※ 출처: 박철규 편, 『"아시아태평양전쟁과 한국인" 특별기획전시 죽음의 태국-버마 철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2020, p.73.

최대 난공사 구간이었던 '헬파이어 패스'에 마련된 추모 공간 최대 난공사 구간이었던 '헬파이어 패스'에 마련된 추모 공간

※ 출처: 박철규 편, 『"아시아태평양전쟁과 한국인" 특별기획전시 죽음의 태국-버마 철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2020, p.57.

1944년 12월 13일 공습으로 파괴된 콰이강의 다리 1944년 12월 13일 공습으로 파괴된 콰이강의 다리

※ 출처: 박철규 편, 『"아시아태평양전쟁과 한국인" 특별기획전시 죽음의 태국-버마 철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2020, p.49.

참고문헌

  • 김도형, 「일본군의 태면철도 건설과 한국인 BC급 전범」, 2020년도 국제학술대회일제강제동원의 국제적 비교
  • 우쓰미 아이코, 무라이 요시노리 지음, 김종익 옮김, 󰡔적도에 묻히다󰡕, 역사비평사, 2012.
  • 조건, 『조선인 BC급 전범에 대한 진상조사 -포로감시원 동원과 전범 처벌 실태를 중심으로-』,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및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2011.
  • 박철규 편, 『"아시아태평양전쟁과 한국인" 특별기획전시 죽음의 태국-버마 철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2020.
  • 防衛庁防衛研修所戦史室, 『東部ニューギニア方面陸軍航空作戦 戰史叢書(7)』, 朝雲新聞社,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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