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보는 강제동원
자바 포로수용소
개요
제목 | 자바 포로수용소 | 국가 / 지역 | 인도네시아 / 자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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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소 | 미상 | |||
강제동원 시설 | 포로수용소 | 피해 유형 | 군무원 | |
관련 기업·기관 |
과거 | 육군 | 동원 방식 | 모집, 관알선, 징용 |
현재 | 육상 자위대 | 피해 인원(추정) | 약 1,408명 |
설명
역사
'인도네시아'라고 하는 명칭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지리학상 명칭으로, '인도양의 섬들'이라는 뜻이다. 인도네시아는 17,0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마트라, 자와, 보르네오, 술라웨시, 뉴기니 등이 주요 섬이다. 인도네시아의 역사는 고대 쿠타이 왕국부터 시작되어 타루마나가라, 가릉 왕국, 스리위자야, 순다 왕국, 마타람 왕국, 메당 왕국, 발리 왕국, 카후리판 왕국, 케디리 왕국, 싱가사리 왕국, 마자파힛 제국 등의 왕국들이 차례로 세워졌다. 이후 이슬람교 전파와 이슬람 국가의 형성이 일어났으며, 1602년부터 1949년까지 350여 년에 걸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와 네덜란드의 식민 지배가 있었다.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침공한 것은 태평양 전쟁이 진행 중이던 1942년이었다. 중일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본군은 남쪽으로 눈을 돌려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를 제압하고, 다시 남하하여 네덜란드령 동인도(인도네시아)를 지배하에 두려고 했다. 이는 미국의 대일 석유 수출 금지로 인한 석유 자원 부족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태평양 전쟁의 발발과 함께 1942년 1월 10일 일본군이 타라칸섬과 술라웨시섬에 상륙했다. 2월에는 낙하산 부대를 통해 수마트라의 팔렘방을 점령했으며, 곧이어 3월에는 수도 바타비아(자카르타)를 점령하면서 1945년 9월까지 인도네시아를 점령하게 되었다.
조선인 강제 동원 실태
위의 배경 속에서 조선인들이 남방의 연합군 포로를 감시하는 군무원의 '특종부대'로 강제동원되었고,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로 배치된 인원도 있었다. 『조선인 BC급 전범에 대한 진상조사 -포로감시원 동원과 전범 처벌 실태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총 3,016명이 포로감시원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배치되었으며, 인도네시아에는 자바 포로수용소에는 1,408명이 배치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들은 일본에 동원된 사람이었지만, 일본의 패망 후 BC급 전범으로 처리되었다. 특히 연합군의 BC급 전범재판에서 사형된 조선인은 모두 15명인데, 이 중 14명이 포로감시원이었다. 그리고 자바 포로수용소 소속 조선인 군무원 4명이 네덜란드의 바타비아 군사재판에서 사형판결을 받아 총살당했다. 이들은 일본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뒤, 연합군에 의해 일본의 전쟁책임까지 전가 당하는 등 이중의 피해를 입었다.
사진
참고문헌
- 조건, 『조선인 BC급 전범에 대한 진상조사 -포로감시원 동원과 전범 처벌 실태를 중심으로-』,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및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2011.
- 유병선, 『인도네시아 민족해방운동에 투신한 조선인 포로감시원-1942~1949년 사례를 중심으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