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보는 강제동원
나고야 육군조병창
개요
제목 | 나고야 육군조병창 | 국가 / 지역 | 일본 / 아이치현 나고야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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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소 |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쓰타구 무쓰노 2초메 5-5 (愛知縣名古屋市熱田区六野2丁目5-5) | |||
강제동원 시설 | 육군 시설 | 피해 유형 | 군무원 | |
관련 기업·기관 |
과거 | 육군 | 동원 방식 | 징용 |
현재 | 육상 자위대 | 피해 인원(추정) | 204명 이상 |
설명
역사
나고야 육군조병창(名古屋陸軍造兵廠)은 아쓰타(熱田) 제조소, 지쿠사(千種) 제조소, 다카쿠라(高藏) 제조소, 도리이마쓰(鳥居松) 제조소, 다카기(鷹來) 제조소 등을 산하에 둔 기관으로, 비행기 부품에서 탄약과 기관포 등을 비롯한 각종 병기의 생산을 담당했다. 1945년 8월 15일 패전으로 폐쇄되었다.
조선인 강제 동원 실태
관련 자료로는 '나고야 육군조병창 명부'와 '다카기 제조소 명표'가 존재하는데, 후자의 경우 작업장이 확인되나, 전자는 위에 언급한 여러 제조소 중 어느 제조소의 것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동원된 조선인은 전자에서 125명이 확인되며, 후자에서 79명이 확인된다.
'나고야 육군조병창 명부'의 경우 전체 125명 중 동원 시기가 확인되는 112명이 1945년 3월 15일에 동원되었으며, 경기도 출신이 88명으로 약 70%를 차지한다. 이 중 김포군(39명)과 안성군(34명)에서 각각 44.3%와 38.6%를 차지하여 이 두 개 지역에 동원이 집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카기 제조소 명표'도 이와 마찬가지로 1945년 3월 11일 경기도에서 68명이 동원되었는데, 이 중 66명이 수원군에서 '군속으로 命'을 받거나, '普通工員으로 출두'하여 동원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수원군에서 66명이 동원된 것은 전체 79명 중 84.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역집단동원'의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연령은 20대 중반이 위 204명 중 182명으로 89.21%를 차지한다.
'나고야 육군조병창 명부'의 일부 인원에는 징용을 의미하는 '徵' 자가 수기 또는 도장 등의 형태로 기재되었는데, 552명 중 529명(95.8%)의 명표에서 '徵' 자가 확인된다. 즉 이들이 징용공원(徵用公員) 즉 '응징사(應徵士)'로 동원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은 1943년 9월 국민징용령 3차 개정을 통해 조선에서의 동원을 보다 확대 및 강화했다. 그리고 이에 근거하여 1944년 2월 8일 '응징사복무규율(應徵士服務規律)'을 조선에도 제정 및 공포했다. 따라서 1945년 3월에 동원된 이들은 대부분 '응징사'로서 동원되었다고 파악되어야 할 것이다.
'다카기 제조소 명표'에 등재된 79명은 전원 '軍屬을 命함'이라고 기재되었기 때문에 군무원 신분으로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보통공(普通工)'이라는 직급으로 다양한 직종에서 여러 작업에 투입되었으며, 최하 0.9엔에서 최고 2.21엔까지 일급(日給)이 산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각정 명목으로 공제가 이루어졌을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산정된 임금과 실제 지급된 임금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생존자의 진술이 확인된 것은 '나고야 육군조병창 명부'에 기재된 생존자 3명이다.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소총 제작 작업'의 일부에 투입되었으며, 하루 2교대로 8~10시간의 중노동에 투입되었으며 1주 간격으로 주야간 업무를 병행했다. 이러한 장시간의 가혹한 노동에 비해 급식 상황은 매우 열악해서, '보리떡, 콩밥, 된장국' 등을 소량만 받았기 때문에 너무 배가 고파서 음식을 훔쳐 먹다가 구타를 당하기까지 했다. 또한 전쟁 말기에는 미군의 폭격으로 조병창이 파괴되고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상황을 겪기도 했으며, 일부는 폭격의 와중에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사진
※ 출처: Google Map
※ 출처: Google Map
참고문헌
- 심재욱, 「일본 정부 인계 자료를 통해 본 戰時體制期 陸軍造兵廠의 朝鮮人 軍屬動員―『公員名票』 분석을 중심으로」, 정혜경, 심재욱, 오일환, 김명환, 기타하라 미치코, 김난영 저, 『강제동원을 말한다―명부편(1) 이름만 남은 절규』, 선인,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