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보는 강제동원
비바이 탄광
개요
제목 | 비바이 탄광 | 국가 / 지역 | 일본 / 홋카이도 비바이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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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소 | 홋카이도 비바이시 히가시비바이초 이치노사와 일대 (北海道美唄市東美唄町一ノ沢) | |||
강제동원 시설 | 탄광 | 피해 유형 | 노무자 | |
관련 기업·기관 |
과거 | 미쓰비시 광업, 미쓰이 광산 등 | 동원 방식 | 관알선 |
현재 | - | 피해 인원(추정) | 5,218명 이상 |
설명
역사
비바이 탄광(美唄炭鉱)은 비바이시(美唄市) 일대에 위치한 탄광들을 말한다. 비바이시는 홋카이도 중부의 소라치 지방(空知地方)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은 일본 최대의 석탄 생산지였다. 비바이 탄광에는 크고 작은 탄광들이 존재하는데, 미쓰비시 광업(三菱鉱業)이 운영하던 미쓰비시 비바이 탄광, 미쓰이 광산(三井鉱山)이 운영하던 미쓰이 비바이 탄광이 가장 규모가 컸다.
1913년에 이다(飯田) 비바이 탄광이 개광했고, 1915년에 미쓰비시 광업이 이를 매수하여 미쓰이 비바이 탄광이 되었다. 미쓰비시 광업은 같은 해 석탄 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미쓰비시 광업 비바이 철도선(美唄鉄道線)을 만들면서 비바이 탄광의 생산량을 증가시켰고, 오유바리(大夕張) 탄광과 함께 미쓰비시의 주요 탄광이 되었다. 1923년에는 수직 갱도 망루(立坑櫓)도 만들었다. 미쓰비시 비바이 탄광은 1944년에 180만 톤의 석탄을 생산하기도 했으나, 1973년에 폐광되었다. 한편 미쓰이 비바이 광산은 규모가 작은 광산들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1928년에 만들어졌다. 생산한 석탄을 운송하기 위해 전용철도도 부설하면서 석탄 생산을 늘려나갔다. 석탄 생산량이나 종업원 수 등에서 미쓰비시 비바이 탄광의 뒤를 잇는 규모였으나, 석탄산업의 집약화로 인해 1963년에 폐광되었다.
조선인 강제 동원 실태
강제동원 시기 이전부터 조선인들은 비바이 탄광에서 일을 했다. 1928년에 미쓰비시 비바이 탄광에서 603명의 조선인이 일을 하고 있었다.
아시아·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일본 정부는 노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조선인들을 강제로 동원한다. 1939년 당시 홋카이도에는 70개 이상의 탄광이 있었는데,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홋카이도 석탄산업회는 5,810명의 조선인을 노무자로 데려오기 위해 이를 신청했다. 1939년부터 1941년까지 미쓰비시 비바이 탄광 2,500명, 미쓰이 비바이 탄광 1,650명을 비롯한 비바이시의 탄광들은 4,380명의 조선인 노무자 이입을 승인받았다. 이후에도 매년 비바이 탄광에서 조선인들의 이입을 신청했는데, 1942년 6월 말에는 미쓰비시 비바이 탄광 2,150명, 미쓰이 비바이 탄광 1,449명, 닛토 비바이 탄광(日東美唄炭鉱) 26명 등 총 4,189명의 조선인이 노무자로 동원되었다. 1945년 6월 말에는 약 5,200명의 조선인이 노무자로 일하고 있었다.
한편 미쓰비시 비바이 탄광에서는 1941년과 1944년 두 차례에 걸쳐 큰 탄광 사고가 발생했다. 탄광 내에서 가스가 폭발하면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는데, 각각 194명/914명, 109명/14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다. 미쓰비시 비바이 탄광에서는 1941년과 1944년 사고 전후에도 1927년(사망자/부상자 수: 39/33), 1938년(20/597), 1939년(23/795), 1940년(26/909), 1945년(9/1)에 탄광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다. 1941년 탄광 사고는 3월 18일에 발생했다. 당시 탄광 내에서 일하고 있던 노무자들은 총 370명이었으며, 177명의 사망자 중 조선인 노무자는 32명이 있었다. 1944년 탄광 사고는 5월 16일에 발생했으며, 당시 327명의 노무자가 탄광에 있었다. 그중 109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에는 71명의 조선인 노무자가 있었다.
사진
※ 출처: 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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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강제동원기록총서 1–강제동원명부해제집 1』, 2009.
- 한혜인, 『홋카이도 비바이(美唄)탄광 조선인 강제동원 현황과 재난실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