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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세 탄광

개요

후타세 탄광 개요:제목, 국가 / 지역, 지역 정보, 현주소, 강제동원 시설, 관련 기업·기관(과거, 현재) 피해 유형, 동원방식, 피해 인원(추정)에 대한 표
제목		후타세 탄광	국가 / 지역	일본 / 후쿠오카현 이즈카시
현주소		후쿠오카현 이즈카시 우루노 福岡県飯塚市潤野
강제동원 시설		탄광	피해 유형	노무자
관련 기업·기관	과거	닛테쓰 광업 주식회사 (日鉄鉱業株式会社)	동원 방식	미상
관련 기업·기관	현재	닛폰 제철 주식회사 (日本製鉄株式会社)	피해 인원(추정)	약 5,000명

설명

역사

후타세 탄광(二瀬炭鉱)은 일본 후쿠오카현 이즈카시(飯塚市) 일대에 위치했던 중요한 석탄 채굴지 중 하나로, 원래 우루노 탄광(潤野炭鉱)으로 불리며 그 역사를 시작했다. 우루노 탄광은 1883년, 전 군인인 호아시 요시카타(帆足義方)가 처음 채굴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로서는 선진적인 기계를 도입해 석탄 채굴을 시도했으나, 기술적 한계와 수요 부족으로 인해 충분한 생산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1886년, 오사카의 거상 가지마야(加島屋)가 우루노 탄광을 매수하며 운영을 이어갔다. 가지마야는 탄광 개발을 통해 석탄 생산을 늘렸으며, 특히 1897년 이후 미쓰이 물산(三井物産)과의 거래를 통해 중국 상하이로 석탄을 수출하는 등 탄광의 경제적 가치를 높였다.

1899년, 우루노 탄광은 일본 정부에 매각되어 관영 야하타 제철소(八幡製鉄所)에 석탄을 공급하는 주요 자원 공급지로 변모했다. 이때부터 탄광의 명칭도 후타세 탄광(二瀬炭鉱)으로 변경되었으며, 일본의 대규모 제철 산업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탄광으로 발전했다. 야하타 제철소는 1934년에 니혼 제철 주식회사(日本製鉄株式会社)로 개편되었고, 1939년에는 광산 부문이 닛테쓰 광업 주식회사(日本鉄鉱業株式会社)로 분리되면서 후타세 탄광은 니혼 제철의 후타세 광업소(二瀬鉱業所)로 속하게 되었다.

후타세 탄광은 20세기 중반까지 일본 산업화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석탄 공급원으로 기능했으나,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석탄 수요가 감소하고 경제 구조가 변함에 따라 결국 1961년에 폐광되었다. 현재 후타세 탄광의 본광(本鑛) 터는 후쿠오카현립 가호 고등학교(嘉穂高等学校) 및 그 부속 중학교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정문 맞은편에는 탄광에서 일어난 사고와 희생을 기리기 위한 제철소 우루노갱 위령비가 세워져 있다. 이 위령비는 석탄 산업의 역사적 유산을 기억하고 보존하는 중요한 상징물로 남아있다.

조선인 강제 동원 실태

후타세 탄광은 일제 강점기 동안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로 연행되어 혹독한 노동을 강요당한 대표적인 탄광 중 하나였다. 후타세 탄광에는 약 5,000명의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로 연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대부분 일본의 전쟁 수행과 경제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동력으로 동원되었으며, 매우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일해야 했다.

후타세 탄광의 중앙갱(中央坑)에 대해서는 545명의 조선인 노동자의 명부가 남아있다. 이 명부에 따르면, 1943년까지는 주로 충청도와 전라도에서 강제로 연행된 조선인들이 후타세 탄광으로 보내졌으며, 1944년에는 황해도와 경기도 출신의 조선인들이 주로 동원되었다. 이들은 후타세 탄광의 다양한 갱구에서 혹독한 노동을 수행하였으며, 중앙갱에 연행된 조선인들은 고코료(浩々寮)라는 기숙사에 수용되었고, 다카오갱(高雄坑)에 연행된 조선인들은 다카오료(高雄寮)라는 기숙사에 거주하며 생활하였다. 이들은 극도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면서 매일 긴 시간 동안 위험한 노동을 수행해야만 했다.

이즈카시 아이다(相田) 지역에 위치한 다카오 단지는 다카오갱의 터로, 그곳에서 많은 수의 조선인 노동자 유골이 발견된 바 있다. 1969년, 이곳에 조선인 강제 노동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묘석이 세워졌으며, 이 묘석의 뒤편에는 납골고(納骨庫)가 설치되어 있다. 현재 이 납골고에는 다수의 조선인 유골이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유골의 수나 신원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 묘석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겪었던 고통과 희생을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로, 후타세 탄광에서 일어난 조선인 강제 동원의 참혹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