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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카 탄광

개요

이즈카 탄광 개요:제목, 국가 / 지역, 지역 정보, 현주소, 강제동원 시설, 관련 기업·기관(과거, 현재) 피해 유형, 동원방식, 피해 인원(추정)에 대한 표
제목		이즈카 탄광	국가 / 지역	일본 / 후쿠오카현 이즈카시
현주소		후쿠오카현 이즈카시 히라쓰네 460-8 (福岡県飯塚市平恒 460-8)
강제동원 시설		탄광	피해 유형	노무자
관련 기업·기관	과거	미쓰비시 광업 주식회사 (三菱鉱業株式会社)	동원 방식	모집
관련 기업·기관	현재	미쓰비시 머티리얼 (三菱マテリアル株式会社)	피해 인원(추정)	약 5,000명

설명

역사

이즈카 탄광(飯塚炭鉱)은 후쿠오카현 이즈카시 히라쓰네에 위치했던 일본의 주요 탄광 중 하나로, 일본의 산업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15년, 이즈카 도쿠마쓰(飯塚徳松)가 처음 개갱(開坑)한 이즈카 탄광은 1936년부터 미쓰비시 광업이 경영을 맡으면서 빠르게 확장되었다. 미쓰비시는 북규슈 지역에서의 주요 거점으로 이즈카 광업소를 두었으며, 1942년에는 가미야마다(上山田), 1944년에는 나마즈타(鯰田)를 통합하여 광업소의 규모를 키웠다. 그러나 탄광은 1961년에 폐광되었고, 현재는 갱내로 자재와 인원을 운반하거나 채광된 석탄을 지상으로 반출하기 위해 사용된 윈치(winch)와 탄차(炭車) 운반 시설이 남아있다. 또한, 전 경영자인 나카지마 도쿠마쓰의 별저였던 양화관(養和館)은 미쓰비시 계열의 다이야 기계 이즈카 제작소(현 DMS 주식회사)의 나카노 구락부(中野倶楽部) 건물로 보존되어 있다.

조선인 강제 동원 실태

미쓰비시 광업의 『飯塚砿業史年表』(1958)와 후모토 사부로(麓三郎)의 『三菱飯塚炭礦史』(1961)에 따르면, 이즈카 탄광은 1939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선인들을 강제로 동원하기 시작했다. 1939년 11월에 96명의 조선인이 강제로 연행되었고, 1942년에는 그 수가 2,000명을 넘었으며, 1944년에는 광산 노동자의 약 38%가 조선인으로 채워졌다. 정확한 조선인 피해자의 수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행된 조선인의 총수는 약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인 광부들은 주로 1937년 이후 일본 본토에서 모집되어 각 탄광으로 배치되었으며, 이들의 모집 과정에서 가족 동의서와 같은 형식적인 절차가 있었지만, 이는 대부분 강압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즈카 탄광에 동원된 조선인 광부들은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을 강요받았다. 이들은 ‘메시바(飯場)’라 불리는 노동자 숙소에 거주했으며, 제공된 식사는 매우 부족하고 영양가도 떨어졌다. 조선인 광부들은 주로 중노동을 담당했으며, 식량 또한 강제로 제공받는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인 광부들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임금을 받았으며, 가족에게 송금할 때도 심각한 착취를 당했다. 매달 받는 임금은 극히 적었고, 그조차 대부분 회사와 감독에 의해 착취되었다.

조선인 광부들의 생활은 ‘나야가시라(納屋頭)’라 불리는 감독들에 의해 철저히 통제되었다. 이러한 구조는 조선인들이 탈출하거나 저항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들은 일본인과 비교해 차별적인 대우를 받았으며,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서 광산 사고로 인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피해자 수는 기록되지 않았다.

한편, 이즈카 탄광에서는 조선인뿐만 아니라 중국인 노동자도 강제로 동원되었다. 1944년에는 중국인 188명이 연행되었고, 1945년까지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쓰비시는 이러한 강제 동원과 피해에 대해 2016년 사죄금을 지급하고, 피해자 측과의 협의 끝에 ‘일본 중국 평화 우호 위령의 비’를 2022년 윈치(winch) 시설 앞에 세우며 화해의 의사를 표명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은 이즈카 탄광이 단순한 산업 현장을 넘어, 식민지 조선인과 중국인 노동자들의 강제 동원과 착취의 현장이었음을 보여준다.